스페인 축구 우승의 시간
스페인은 이제 결승전만 남겨두고 있다.
스페인에게 결승전 경기장은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장소가 되었다.
무적함대란 별명과 스쿼드와 달리 4강 이상을 달성하지 못했던
스페인이 이제 전무한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 축구의 우승본능은 폴스 나인으로 대표되는 미드필더들의 강함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 스페인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할 것 같으면 파괴적인 공격수가 없다는 점인데
호날두나 메시같이 휘저어줄 수 있는 공격수의 부재가 아쉽긴 하지만
그것까지 바라면 도둑놈 심보임에는 틀림 없다.
대부분의 팀에서는 그 정도 중원만 갖아도 소원이 없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페인의 우승의 시간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
그것은 사비의 노쇠화와 직결된다고 생각된다.
사실 지금의 스페인 축구는 이니에스타 축구, 사비 축구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아니, 정확히는 사비 축구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사비로 대표되는 패스 마스터가 없이는 그러한 플레이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파브레가스와 같이 대체 될 수는 없으나 아마 누구도 전성기의 사비 정도의 능력을 발휘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현 시대를 메시나 호날두의 시대가 아닌 사비의 시대라고 봐도,
또한 바르셀로나의 화려한 우승 트로피 앞에 가장 중요한 이름은 그 누구도 아닌 사비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런 사비가 조금씩 노쇠화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약간의 차이 정도는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 사비의 대표팀 은퇴 시기가 스페인의 축구 패권이 넘어가는 시기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사비나 이니에스타가 없어도 스페인은 충분히 강한 팀이다.
그러나 분명히 예전만큼의 스페인 축구를 보여주기는 힘들 것이다.
바르셀로나나 스페인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강함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번 유로2012 다음 2014 월드컵에서도 스페인이 이 정도의 강함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스페인 축구가 우승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그리 많이 남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스쿼드는 아마 그 옛날 All Time Greatest로 불리던
70년 브라질 국대와 같이 역사에 회자되는 팀이 될 것이다.
아마 몇 년후에는 스페인 전성기 국대와 70년 브라질 국대 중의 누가 강한지를 따져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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