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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박지성 QPR 이적 걱정과 우려








박지성이 QPR로 이적했다. 


사실 박지성이 맨유에서 연속으로 벤치를 지켰을 때 우려감이 들기 시작했다.


이제는 박지성이 다른 팀으로 떠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박지성의 기량에 관한 문제보다는 퍼거슨이라는 감독의 선택지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예쁜 옷이라도 어떤 사람은 전혀 선택을 안할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일명 필살기로 선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박지성의 역량이 좋은데도 출전을 못하고 있을 때 


지금이야 말로 맨유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이라는 결론을 도출하는데 있어 가장 큰 요인은 나이다.





나이만 아니라면 맨유에 1~2년 정도 더 머무르며 


기회를 엿볼 수도 있지만 어느새 선수 생명의 황혼기에 접어든 박지성의 나이는


더 이상 선택을 미루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QPR로의 이적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QPR은 이미 기대가 거의 없는 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성적만 올려도 충분히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맨체스터라는 도시 보다는 축구를 하고 살아가는데 있어


런던을 연고로 두는 QPR이 조금은 환경적으로도 좋은 곳이다.





또한 포지션 경쟁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스포츠 기자들은 몇명 꼽기도 하지만 리그 최고라는 


맨유의 측면에서도 버텨 왔는데 웬만한 팀에서 박지성이 후보급으로 


분류 되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꾸준한 출전이 기대된다.

그것은 선수에게 지속적인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훨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해준다.


물론 개인 성적으로는 많은 우수한 선수와 같이 뛰고 승률이 높은 맨유에서 


더 높은 스탯을 찍을 수도 있겠지만 기여도 면에서는 비교 할 수 없이 올라갈 것이다.




다만 유일한 걱정과 우려는 아주 중요한 경기나 정말 재밌는 경기가 


QPR에 밀린다면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슬플 것이다.


맨유에 있을 때도 박지성이 나오건 나오지 않건 


예를들어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첼시 VS 맨시티의 경기 대신


맨유 VS 위건의 경기를 중계해주는 선태을 보여줬던 것처럼


QPR VS 스완지의 경기를 맨시티 VS 아스날 같은 빅경기에 우선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


그것 말고는 박지성 개인에게도 QPR에게도 


이번 이적은 걱정이나 우려 없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윈윈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박지성이 힘을 내서 QPR에서도 멋진 모습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박지성과 같은 강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라면 어디서든 잘 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