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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준희, 서울대는 역시 다른건가

한준희, 서울대는 역시 다른건가






한준희의 해설에 대해서 호오가 갈릴 수는 있다. 


누구나 주관적인 감상이야 달라질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까 말이다.


취향이야말로 비판받을 수 없는 영역이다.


또한 한준희 해설은 선수에 집중한다는 혹은 지금 당장의 경기 내용보다는 


전체 전술이나 역사 같은 것을 짚는다고 해서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 한준희의 해설에 깊이나 지식의 양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기는 힘들 것이다.


한준희는 축구 해설가 사이에서 제다이 마스터 요다와 같은 급으로 대우 받는다.


모든 제다이들의 스승이 요다이듯이 한준희가 모든 해설가들의 스승급이라는 것이다.





한준희의 지식은 개사기급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다.


예전 어느 대회 개막식하는데 쿠바였나 듣도보도 못한 나라에 


보조 코치까지 아는거보고 진짜 깜짝 놀랐다.


아프리카 3부선수 동남아 2부선수까지 안다는 한준희의 지식은 정말 놀라울 경지다.


습관적인지 한 번 기억한 것은 까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래서 전설적인 사진도 있다.





축구 해설 준비도 안하는 게으른 한준희라는 이름으로 달렸는데 


엄청난 지식으로 다른 사람들 밑에 종이가 


깔려 있지만 한준희만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은 것을 풍자한 장면이다.


한준희 해설의 또 하나의 장점은 말과 글이 거의 일치가 된다는 것이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면 비문이 없다는 말이다. 


즉, 말한 것을 그대로 적어


글로 옮겨도 큰 무리가 없다는 점이다.




사실 서울대라고 해서 혹은 특정 대학이라고 해서 


능력을 일반화 시키는 것이야 말로 잘못된 사고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어느 정도 검증의 하나의 툴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렇게 방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서울대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런 고정관념은 더욱 강화된다.


역시... 뭐 이렇게 말이다.


한준희 해설은 또한 독특하게 이제 자신 같은 비 선수 출신의 해설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앞으로는 선수 출신의 해설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어쨌건 요즘 유로 2012로 한준희 해설이 거의 전면에 나서 활약하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해설이다.


앞으로도 그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