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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에 가지 마라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에 가지 마라? 





아니 예술을 하기 위해서 학교에 가는 것이 과연


좋은 선택일지는 많은 논란이 있다.


김영하도 한 에세이집에서 한 이야기처럼 


과연 자신이 학생들에게 하는 강의가 좋은 글을 쓰게 만들어주는지에 


관해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최고의 예술학교라는 한예종, 요즘 최고의 현대소설 작가로 꼽을 수 있는


김영하도 최고의 예술가를, 작가를 보장해 줄 수는 없는 것이다.


<언니네 이발관>의 전성원처럼 그런 아카데믹한 과정이 


좋은 창작물을 보상해 주지 못한다는 생각,. 나도 비슷한 견해다.




과연 학교에서의 과정이 음악에서의 성공을 보상해 줄 것인가


그렇다면 좋은 예술 대학에서 좋은 교수에게 좋은 커리큘럼으로 배운


사람이 성공할 것인데 결과를 보면 그게 아닌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전성원씨의 말을 인용하자면 굉장히 많은 밴드들이 자기도 


<델리스파이스>처럼, 장기하처럼, <브로콜리너마저>처럼 되고 싶어서 


자기 나름의 수련 정을 겪는다.  




어떤 사람은 혼자서 터득해 가고 어떤 사람은 학원을 찾아가고 


어떤 사람은 실용 음악과를 간다.


그 갈림길에서 대부분 스스로 음악 만들기를 터득해 가는


사람들이 항상 곡 만들기에서 승리해간다.





사실 음악이나 예술에서 정규 교육 과정을 


거치지 않는 사람들이 대가의 반열에 오르는 것은 왜일까.


다시 한번 전성원씨의 말을 빌자면


살아가면서 어떤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을 겪고 


그런 삶의 순간을 앨범에 담으려고 필사적으로 애썼고 


그것이 바로 '삶으로서의 음악'이다.


다시 말하자면 음악이나 예술에서 중요한 것은 


정규 교육과정이라기 보다는 삶에서의 경험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생에서의 굴곡진 경험이 가장 큰 재료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가수 무대에서 인순이의 아버지의 무대가 


임재범의 여러분의 무대가 그렇게도 감동스러웠던 것일테다.


그것은 그러한 경험이 한 순간에 노래로서 폭발하며


그 감정을 생생하게 들려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참고  : 전성원 외아뿔싸, 난 성공하고 말았다.』,학이시습, 2009, 6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