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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결과 비판


스코틀랜드 독립을 바라보는 여러가지 시점을
연작으로 써나가보려고 합니다.
 
1. 스코틀랜드 독립 무산 위기 우리는 비판할 수 있는가.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여론 조사 결과는 독립 반대로 나오고 있다.


브레이브 하트를 기억하고 있는가.
멜깁슨이 나와 잉글랜드에게서 독립하기 위해
싸우는 스코틀랜드 독립군의 이야기가 나와있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치열하게 치고 박고 싸웠다.
1600년 정도부터 합치하게 되었다.
그리고 1707년 역사적인 의회통합을 하게 되고
그래서 각기 자치를 하지만 하나의 국가를 이루게 된다.



그런데 이제 스코틀랜드는 독립을 꿈꾸게 되었다.
2014년에 독립을 묻는 투표를 한다고 한다.

생각나는 것은 퀘백 주의 독립시도가 생각되었다.

퀘백주의 독립과 스코틀랜드 독립이 다른 것은
단순히 퀘백주는 퀘백과 그 외 캐나다의 인종이나 언어가 
다르다는 것이고, 스코틀랜드는 치열하게 
독립을 위해 싸웠다는 '역사'가 있었다는 차이가 있다.


어쨌거나 퀘백은 요즘은 조용한 것을 보니
독립의사는 이제 포기한 것으로도 보인다.

여론조사 결과는 독립 지지는 30% 정도 밖에 안된다.

어쨌거나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의 여론조사 결과
스코틀랜드 독립을 반대하는 쪽의 여론이 
더 많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

60 : 40 정도로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반대하는 쪽으로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여론도 나타나고 있다.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그레이트브리튼섬(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과 
아일랜드섬 북쪽의 북(北)아일랜드로 이루어진다.


브레이브 하트의 장면들

브레이브 하트에서 켈트족이 사는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이끌었던 윌리암갈레스역의 멜깁슨


그런데 스코틀랜드 인종은 켈트인이고 
잉글랜드 인종은 앵글로 - 색슨 족이다.

아주 오래전 잉글랜드 땅에 살던 켈트족을
몰아내고 앵글로 색슨족이 살게 된 것인데
그런 오욕의 역사에서 한 국가의 테두리로 살게 된 것이다.

뭐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와 같이 의회를 공유하며
한 나라가 되었는지는 그것만으로도 한참을 
해야할 이야기이니 생략하기로 하자.



어쨌건 그렇게 조상들이 투쟁하고 싸워오며
독립을 위해 싸웠지만 이제 독립을 자신의 손으로
이뤄낼 수 있건만 독립 투표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하는 쪽이 더 많게 나오는 것이다.

비난할 수도 있고 비판 할 수도 있다.
독립을 하지 않고 이익만을 쫓는 모습을 말이다.


하지만 만약 우리나라가 비슷한 상황에서 일본과 한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면 지금에서는 일본에서 독립해야 한다고
외치겠지만 실제로 같은 나라라는 테두리 안에 있을 때
우리가 독립을 하는 것보다 이익이 확실하게 보인다면 
우리만의 자주 독립을 외칠 수 있을까.

우리도 혹시나 이런 독립의 기회가 있을 때
여론 조사 결과는 반대로 나오는 것이 아닐까 겁이 나기도 한다.




36년간의 짧은 일제강점기를 거쳤지만 그럼에도

아직도 일본의 강제 병합을 긍정하는 새로운 오른쪽이라는
정신나간 세력이 있는 것을 보면 특히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든다.


36년이 뉴라이트를 만들었는데 300년이라면
우리도 '독립 만세'를 외치며 거리로 나올 수 있을까.
먼 정의와 명분보다 가까운 욕망이 훨씬 강력하다.
우리는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의 결과를 비판할 수 있을까.


(스코틀랜드 독립을 바라보는 영국인의 시점이 아니라
철저하게 나라의 이름을 잃어본 한 사람의 시점으로 썼습니다.
다음은 아마도 스코틀랜드 독립의 영향 등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