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속 애니팡과 내가그린기린그림은
흥행 이유는 무엇인지 집중분석해보자.
일단 소셜그래프에 대해 간단하게 알고 가자
소셜 그래프(Social Graphe)는 소셜 네트워크의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구조다.
소셜 그래프는 노드(Node)와 링크(Tie)로 이루어져 있다.
노드는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활동하는 각 개개인들을 나타내고,
링크는 이들 노드간의 관계를 표현한다.
이 그래프는 소셜 네트워크의 특성을 시각화하여 보여준다.
즉 6단계만 거치면 모든 사람이 연결된다는 이야기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소셜그래프다.
더 복잡하고 여러 단계로 연결되 있을수록 더 활발한 소셜그래프겠다.
예를들어 페이스북에서 한 사람과 그 친구를 연결 하는 것과
카카오톡에서 연결 되어 있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소셜그래프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카카오톡이 처음 등장했을 때 이 정도의 파괴력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 사람 많지 않았을 것이다.
SK 커뮤니케이션즈가 급한 마음에 틱톡을 인수하긴 했지만
아직 그 효과는 미약하기만 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긴 하지만)
네이버를 넘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회사는
다음이 아닌 카카오톡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래서 네이버도 라인을 만들어서 라인도 잘나가고 있지만;;)
경영 혹은 경제에서 1등 기업과 후발주자의
순위가 바뀌는 경우가 있다.
그 중에서는 경쟁력을 더 올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다른 방법으로는 아예 싸움의 장을 바꿔버리는 것이다.
마치 SK와 KT가 독보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2G와 3G 시장을 버리고 4G를 선택한
LG 유플러스의 LTE전략처럼 말이다.
이미 패권을 장악하고 있는 곳에서의 싸움은
무의미하고 많은 희생을 필요로한다.
그 보다는 새로운 전장을 찾아 유리하게 만든 후
그 곳에서 싸우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네이버는 공룡기업이다.
수 많은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그 저력과 역량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이미 사람들이
네이버에 길들여져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모바일로 시장이 옮겨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모바일 시장은 PC 시장을 위협하며 성장하고 있고
카카오톡은 그런 모바일 시장을 확실하게 점령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무서운 것은 사회적 관계망을
페이스북이 점령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단순히 국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 모두가 연결되어 있고
연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는 것일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소셜그래프를 쥐고 있는 것은
싸이월드도 아니고 네이버도 아닌 카카오톡이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단지 카카오톡이 서버 관리비용등으로 인해
손실이 크다는 것으로 카카오톡을 가볍게
치부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
카카오톡은 이제 어디로 연결만 하면
모두 대박을 칠 수 있다.
게임을 만들면 애니팡이나 내가그린기린그림처럼
사회적 관계망으로 쉽게 수익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패션과 연결했던데
그것도 내가그린기린그림이나 애니팡처럼
충분히 성공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애니팡이나 캔디팡 모두 오래전 조상
헥사나 비주얼드 Blitz 모두 애니팡이
따온 것처럼 보이는 부분들이 많아 보인다.
내가그린기린그림도 드로우쏨띵, 드로우 썸띵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다만 애니팡이나 캔디팡이 비주얼드와 다른 것은
현재 소셜그래프를 쥐고 있는 카카오톡과 연계를 한 것이고
내가그린기린그림도 마찬가지로 카카오톡과의 연계가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앞으로 카카오톡의 발전이 더 무서워질 것이고
애니팡이나 내가그린기린그림은 그런
신호탄으로 보인다.
모바일에서 다음 시장은 어디일지 모르겠다.
다만 당분간 소셜그래프는 카카오톡이
쥐고 있을 것이라는 점만큼은 분명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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