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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서울등축제, 미로속에서 헤매다.



요즘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2012 서울 등 축제 2012.11.02(금) ~ 2012.11.18(일) 
seoul lantern festival


서울 종로구 청계천 청계천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등불 축제에 방문했다.








그리고 미로 속을 헤맬 수 밖에 없었다.


등불축제는 광장시장 쪽에서부터 청계천과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꽤 긴 구간에서 열리고 있다.

(이런 행사는 딱 여자가 좋아할 행사)







(미안하다 핸드폰으로 찍었다.)




야경에 아름다운 빛이 반짝이는 

등불축제는 정말로 남녀가 가기 딱 좋은 축제다.




금상첨화라고 했던가.

서울 한 복판에서 열리기 때문에 

접근성도 뛰어나다.








더 이상 좋을 조건이 없는 

청계천 서울 등 축제에서 나는 왜 미로를 헤매였나.



청계천 등불축제는 그 엄청난 인파답게

들어갈 수 있는 입구를 한정지어놓았다.






또한 일방통행으로 한 쪽에서 반대쪽으로

움직일 수 없게 해놓았다.




종로 3가 쪽에 있는 커피빈 앞쪽과 

광화문쪽에 있는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청계천 다리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 청계광장에는

긴 줄을 마련할 만한 공간이 없다.




고육지책인지 서울시에서 내놓은 대책은

바로 프랙탈을 연상시키듯 계속적으로 

이어져 있는 꼬불꼬불한 긴 줄이다.




(미안하다 그림판으로 그렸다.)




그림판으로 이 서울 등 축제의 미로를 

그려봤다.




처음에는 돌아도 돌아도 끝나지 않는

이 긴줄에 미로를 만난듯 잘 못 들지는

않았는지 걱정할 정도로 광화문 쪽 청계광장의

전부를 빙글빙글 돌아야만 입구로 진입할 수 있었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입구의 현장 

이 굴다리를 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그렇게 미로에서 울었나보다.




입구로 진입만하면 끝날줄 알았던 이 고역은

안으로 진입하여도 끝나지 않았다.



서울 등 축제의 매력에 빠져 사진을 눌러대는

사람이 잠깐 정체한 사이 

뒷 줄은 길게 멈춰서며 뻗어야했고

그 만큼 병목현상도 곳곳에서 벌어졌다.



또한 뒤에서 강하게 푸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멈추지 않고 앞으로 계속 걸어야 했다.





만약 발이 너무 아파 이 대열에 계속 

못 걷겠다면 과감하게 옆으로 나와 

청계천 쪽에 앉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너무나도 추운 날씨 탓에

바닥도 싸늘하니 건축학개론에 

이제훈처럼 바닥에 노트라도 깔아줘라.






서울등축제의 미로속을 헤매다보면

어느새 끝이 보인다.


끝 쪽은 만화 캐릭터들로

태권브이와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님께서

그 모습을 당당하게 과시하고 있다.






특히 뽀로로 앞에는 엄청난 어린이 인파가 

있다는 점으로 그 파괴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다.



이제 서울등축제의 미로를 벗어나면

다시 돌아가거나 아니면 계속 걷거나

종로에서 맛있는 밥이라도 먹고 그만 찢어지는 것이 좋겠다.










팁을 드리자면 수표교 위에 

버터 오징어 파는 아저씨가 있다.

1마리에 3000원 2마리에 5000원인데 

이 오징어가 꽤 맛있다.


다만 오징어다 보니 짜기 때문에 

나중에 목이 마르거나 목이 막힌다.

음료수도 서브로 준비하시라.





seoul lantern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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