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의 윤석금 회장은 전설적인 사람이다.
샐러리맨의 신화라는 몇 명이 있지만
정말 신화 같은 업적을 세웠고 그리고 웅진그룹까지 키워냈다.
웅진 그룹은 그러니까 윤석금 회장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 영업사원으로
기록되었을 때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 후 윤석금 회장은 출판사를 차렸고
그리고 웅진 출판에서 웅진 식품 ,코웨이 등으로
변화와 혁신을 꾀했다.
그러면서 코리아나 화장품, 아침 햇살 등의
효자 상품들도 속속 등장했다.
결정적인 선택은 코리아나 화장품을 매각하고
그 돈을 웅진 코웨이에 투자하면서
변화와 혁신은 만개해나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변화와 혁신이 끝났을 때
어쩌면 웅진 그룹의 운명은 정해졌는지도 모르겠다.
비데와 정수기라는 앞을 내다보는 혁신
출판사에서 생활 가전회사로 바뀌어온 변화가 끝나고
건설회사를 인수한 '퇴행'이 왔을 때
웅진그룹의 운명은 이미 정해진 것이다.
변화함으로써 살아남는 기업이
변하는 커녕 뒷걸음질 쳤기 때문에
웅진 그룹과 윤석금 회장의 선택은
최악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건설회사라니!!
부동산 경기 끝물, 막차에 건설회사라니!!!
경제 리포트나, 경제 연구소의 분석만 봤어도
부동산 경기의 앞날을 몰랐단 말인가
참으로 안타깝다.
태양광 발전으로의 변화는 나름
앞날을 내다본 신의 한수가 될 수도 있었으나
역시 유럽의 경제가 너무 안 좋았다.
당장은 현금 비중을 높이고
그룹 내실을 키우는 것이 주효했으나
어떻게 보면 방만하기까지 한
인수 합병으로 웅진 그룹의 앞날이
아주 어두워지고 있다.
웅진은 70년 이후로 세워진 기업 중에
유일하게 30대 기업에 속해 있는 기업이다.
그런 웅진이 이렇게 망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거대 기업들 틈바구니에서도
노력하면 될 수 있다는 정말 실낱같은 희망
(아무리 그래도 30대 기업에 유일하다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모순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라도 웅진이 줄 수 있었는데
그것조차 무너지는 것 같아
웅진의 변화와 혁신의 끝이 못내 아쉽다.
이래서 경영자는 비전,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웅진그룹이 다시 회생할 수 있을까
아마 그 비밀은 웅진이 나고 성장한
과거로 돌아가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웅진그룹의 발전 배경에는 분명히
변화와 혁신 추구가 있었다.
이미 늦었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지금이라도 변화와 혁신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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