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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류현진 LA다저스 MLB 성공가능성


류현진 LA다저스 진출을 통해 본 MLB 성공가능성






powered by 게으른 곰돌이 푸


게으른 곰돌이 푸 기고 칼럼






어제, 류현진이 2500만 달러 정도의 포스팅 비용을 받으며, 

메이저 리그 진출 협상권을 갖게 되었다. 


현재로써는, 다양한 팀이 입찰에 참여 했다고 

하지만, 분위기로 봐서는 LA 다저스 행이 유력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LA 다저스 행은 WIN-WIN 이 되는 딜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필자는 류현진의 메이저 리그 진출시, 

적합한 팀의 조건을 나름대로 몇가지를 생각해보았는데, 


첫째는 내셔널 리그 팀, 

둘째는 투수 친화적인 구장, 

셋째는 한인이 많은 연고의 팀이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물론, 외부적인 요소로 생각했을 때 저정도의 조건이지, 

내부적으로 깊게 파고 들어 가면 비엔나 소세지 마냥 줄줄이 나올 것이다. 


그래서, 결론을 내렸던 팀은 샌프란시스코,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정도를 생각했다. 


컵스의 경우 이동 거리가 매우 짧아 MLB에서 

몇안되는 3만 마일 이내의 이동거리를 갖는 팀이기에, 

체력 안배 차원에서 굉장히 득을 볼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하튼, LA 다저스 행이 반가운건 사실이다. 

LA 다저스는 한인이 많이 사는건 당연하거니와,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유명한 구장이기에 

LA다저스에서 류현진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텍사스나 콜로라도 같은 팀들은 피했으면 했다. 


이유인즉슨, 류현진은 땅볼보다는 주로 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늘려가는 스타일의 투수이기에, 

위에 거론한 두팀의 구장은 한마디로 류현진에게는 

최악의 조합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팬으로서, 류현진의 LA다저스 행은 정말 반갑고도 설레는 일이며,

류현진에게도 성공가능성 높은 최적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된다. 



(물론 계약이 성사된다면) 그럼, LA다저스 MLB에 진출하게 될 경우 

개인적인 성공 가능성여부에 대해 몇 가지 주제로 나누어 생각해볼까 한다. 




1. 투구폼




류현진이 공던지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반응이다. 


“어?되게 살살 던지는거 같네”

정확히 말하면 살살 던지는것처럼 부드러워 보이는게 정답일 것이다. 



류현진은 굉장히 부드럽고 유연한 투구폼의 소유자다. 


이건, 분명 류현진의 투수 인생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롱런 할수 있도록 도울수 있는 가장 큰 재산이 될 것이다. 







필자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어렸을때부터 

굉장히 좋아했는데 한 친구가 내게 말하길 

“페드로는 오래 못갈 거야, 저 작은 덩치에 

너무 무리하게 빠른공을 던지거든” 그 말대로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생각보다 선수 생활을 영위 하지 못했다. 


최근 MLB 내에서 투수들의 장기 계약은 

예전만큼 많이 나오지 않는다. 


마이크 햄튼, 배리지토, 그리고 박찬호의 선례에서 볼 수 있듯, 

실제로 많은 투수들이 대형 장기 계약 이후 부진했다. 


그 만큼, 반짝 스타도 많기에, MLB는 

꾸준하게 오래 던질수 있는 투수를 선호 한다. 


류현진의 투구폼은 그런점에서 매우 성공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의 투구폼고 가장 비슷하게 여겨지는 

투수는 대체로, 양키스의 CC 사바시아를 거론하곤 한다. 


비슷하다. 백스윙시 약간의 차이점만 빼면 거의 흡사하다고 생각한다. 






사바시아는 굉장히 오래 잘 던지고 있다. 


1980년대 이후 데뷔 선수중에 30세까지 

가장 많은 승수를 챙긴 선수가 누군지 아는가? 


사바시아다. 매덕스나, 로저클레멘스 조차도 

제껴 버리는 놀라운 페이스를 달려가고 있다 


사바시아는 300승이 기대 되는 몇안되는 투수이기도 하다. 


사바시아 역시, 꾸준하게 잘 던지고 있는 이유는 

워낙 체구가 좋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사바시아 특유의 부드러운 투구폼 역시 일조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바시아는 현재, 조금더 롱런을 위해 구속을 줄이고 

투심과 싱커로 맞춰 잡는 투구 스타일로 변모 했으니, 

그의 롱런은 한동안은 계속 될 것이다.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진 느낌이지만, 

류현진의 투구폼과 유연성은 우리 나라보다 

더 체력소모가 많고 이동거리가 거대한 

MLB에서 충분히 사랑받고 성공가능성이 높고 이겨 낼수 있는 투구폼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2. 왼손투수 + 투구스타일



류현진은 다들 알다시피 좌완이다. 


대를 마주 하고 있는 모든 스포츠는 

절대적으로 왼손잡이가 유리 하다. 







테니스, 탁구, 심지어 복싱도 왼손잡이가 유리하다. 


하지만, 야구에서 만큼은 왼손잡이가 

위에 거론한 스포츠보다도 더 유리하다. 


백스윙시 보이지 않는 공 때문에 구속이 

더 빨라 보이는 부가 효과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좌완의 파이어 볼러는 지옥에 가서라도 구해와라” 라는 

말이 구전으로 전해졌을지도 모른다. 


자, 그럼 류현진이 좌완의 파이어 볼러냐? 

데뷔적에는 그랬을수도 있지만, 지금은 NO다. 


류현진은 데뷔때와는 다르게 2010년경을 

시점으로 해서, 구속이 조금씩 떨어 지고 있다. 








지금은 직구 구속이 평균 145km ~147km 정도를 이루고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LA다저스 MLB 에 가면, 체력 안배 차원에서 

구속을 조금 더 떨어뜨릴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빠른 구속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삼진이 많은건 결정구로 쓰이는 

체인지업과 류현진 특유의 제구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류현진의 직구가 수준 이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류현진의 직구는 상승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기에, 

타자들이 때려내기 어렵다고 한다. 


오늘 본 뉴스자료에 의하면, 다저스의 커쇼보다도 

12CM 나 높은 상승 무브먼트를 갖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류현진이 MLB에 진출할 경우 한가지 정도의 

직구 계열 변화구를 장착 하는게 좋을것이라 생각한다. 


이건, 단순히 성공가능성의 문제가 아닌 생존을 위한 선택이 되어야 할 것이다. 


힘이 좋고, 공격적인 성향의 MLB 타자들에게, 

플라이형 투수는 분명 먹기 좋은 사냥감으로 보이기 쉬울수 있다. 


땅볼 유도가 가능한 체인지업 이외에 

변화구 장착은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3.비교대상?



위에서 류현진과 비슷한 투구폼의 소유자로 

사바시아를 거론했지만, 

류현진과 가장 많이 비교가 되는 

투수는 바로, 볼티모어의 첸웨인이다. 



첸웨인은 2011년까지 주니치에서 뛰었고, 

2012년 볼티모어에서 활약하면서 작년 한해, 

12승11패 방어율 4.02를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많은 사람들이 첸웨인과 류현진을 비교하는 이유는, 

비슷한 나이대, 왼손투수이고 구속 또한 

비슷하게 형성되는 등의 공통점이 많아 서인데, 

사실 국내 커뮤니티를 비롯한 많은 첸웨인과 

류현진의 비교글에는 과반수 이상 회원들이 

류현진보다 첸웨인을 높게 평가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나라보다 조금더 높은 수준을 가진 

NBP에서 류현진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는 이유다. 





첸웨인의 5년동안 주니치에서의 성적은 36승30패 

방어율 2.59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7년동안 98승52패 방어율 2.80을 기록하고 있다. 

치상으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방어율이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류현진의 경기수가 훨씬 많기에 사실 

이 부분은 판단을 내리는데 있어 

정확한 잣대가 된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럼, 여기서 거론 될수 있는 문제는 

당연히 일본야구와 한국야구의 수준차이이다. 


지만, 한가지 간과할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일본 야구 특유의 투고 타저 문제다. 


일본은 스트라이크존을 몇해전부터 조금씩 넓혀 왔고, 

현재는 태평양 존이라는 우스갯 소리마저 듣고 있는 실정이다. 




다르빗슈



마쓰자카




다르빗슈가 MLB 진출시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의 이유로 

많이 회자 됐던게 바로 스트라이크 존이다. 


일본의 스트라이크 존은 좌우로 상당히 큰편이라, 

횡으로 휘는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다르빗슈가 상당히 유리했지만, 

MLB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많은이들이 예상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비교적 잘 보낸 시즌이었다). 






게다가, 2011년에 들여온 공인구는 날지 않는 공이라 

불리우며, 투고타저의 극을 보내게 해주었다. 



첸웨인은 이러한 일본 야구의 실정에서 

적잖은 이익을 봤으리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투수의 능력을 평가 하는데 있어, 

스탯만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류현진은 첸웨인과의 비교에서 

절대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첸웨인 또한 뛰어난 투수다 개인적으로

제구력이라는 측면에서 첸웨인에게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4. 그 밖의 것



그 밖의 류현진의 성공적인 MLB 착륙을 위해, 

성공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경기수도 많고 이동거리도 많은 MLB에서의 

체력 안배도 중요할 것이며, 

팀에서의 좌완 선발 투수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 또한 중요할수 있다 

( 대부분의 감독들은 우좌우좌우 같은 

밸런스 있는 선발 로테이션을 선호하기에 ) 



위에 언급한 스트라이크 존의 적응에 대해서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류현진의 삼진을 잡는 패턴은 어느 정도 일정함이 있다. 


원스트라이크를 잡은 후에 몸쪽에 직구를 하나 붙이고, 

체인지업이나 바깥쪽 공으로 승부하는게 그의 패턴인데, 

최근에 바뀐 좌우로 반개씩 넓어진 스트라이크로 인해 

류현진은 조금더 수월하게 삼진을 잡아 낼수 있었다. 


하지만, LA다저스가 속해 있는 메이저 리그는 여전히 좌우에는 

비교적 인색한 담뱃갑 모양의 스트라이크 존을 가진다. 


이가와 게이, 마쓰자카는 컨트롤에 있어서는 

일본야구에서 다르빗슈를 훨씬 능가 했다. 





하지만, 미국가서는 그저 평범한 제구력의 투수가 되고 말았다. 


그 만큼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적응과 타자들의 

컨택은 상상을 초월하는 곳이다. 


이건, 류현진의 자신감을 하락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류현진이 LA다저스에서 3점후반대의 방어율에서 

4점초반대 10~15승 정도의 성적은 거둘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첸웨인가 상당히 비슷한 정도의) 





물론 못해도, 더 잘해도 난 그를 항상 응원할 것이다. 


LA다저스 선수 이전에 

대한민국의 에이스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