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경영

조인 Joyn RCS 이동통신사 메신저






이동통신사 메신저 조인 Joyn이 출시된다. RCS는 이동통신사 메신저로서 카카오톡 마이피플 

라인과 같은 일반 어플리케이션 메신져가 아닌 이동통신사에서 본격적으로 출시한 메신저다. 

RCS란 Rich Communication Suite의 약자로서 이동통신사가 SMS 단문메세지 MMS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 이후에 새로 출시되는 본격 다음세대 메세지 전송 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SKT KT LG U+ 이동통신 3사가 출시한 RCS가 왜 이슈가 되고 있을까.

이동통신사들은 RCS서비스인 조인 Joyn으로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를 대체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제 이동통신사들읙 고민을 생각해보도록 하자.


SMS만큼 저비용 고이익의 수단이 있을까싶다. 아주 오래전 부터 문자는 많은 시민단체와 사용자들의 공격의 대상이었다.


왜?


상상할 수 없을만큼 이익을 벌어들이니까. 미국의 경우 문자메세지에 대해 UBS는 보고서에서 1달러당 80센트가 이익인 엄청난 고부가사업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자메세지는 그 엄청난 이익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해왔다. 2008년에는 2조 8천억 개 전송된  SMS 메시지는 2009년에는 4조 3천억 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런 이제부터 불행이 찾아온다. 3G기술의 발달로 인해 메신저 어플들이 엄청나게 생겨나고 또한 엄청나게 사용되어지고 있다. 그래서 SMS 시장이 생긴 이래 첫 불황이 찾아온다.




더군다나 아이폰은 아예 아이메시지라는 기능을 탑재해 아이폰 IOS 사용자들끼리는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이제부터 이동통신사들의 시름은 깊어만간다. 더군다나 문자 뿐만 아니라 전화는 SKYPE로 전환되는 것도 이동통신사에는 큰 악재로 작용했다. 짧은 통화는 모르겠으나 연인들끼리의 전화같이 긴 통화는 이제 SKYPE로 하는 것이다. 특히 국제커플이나 국제전화를 쓸 때는 SKYPE를 쓰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의 이익률은 갈수록 떨어지고만 있다.




그래서 이제 이동통신사들은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돈을 알뜰하게 버는 종목이 아닌 단순히 망을 제공하는 역할로 줄어만가고 있다. 마치 예전 모뎀을 쓸 때는 많은 돈을 벌었을 업체들도 정액제로 바뀌고 난 뒤에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산업으로 변모한 것과 같이 이제 이동통신사들도 기로에 서 있는 것과 같다.








NHN (네이버)가 KT는 오래전이고 SKT도 시가총액에서 제껴버린 이유도 이런 미래에 대한 비전이 크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다시 예전 영광을 찾아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도 있겠고 낡아빠진 SMS, MMS도 변화시켜야 하겠고 그래서 내놓은 것이 바로 RCS인 조인 joyn이다. (여기까지 오는데 오래도 걸렸다.)



그래서 RCS는 카카오톡과 달리 마치 아이메세지나 일반 SMS가 메신저가 된 것처럼 회원가입이 필요없고 핸드폰을 열고 번호를 누르면 문자 보내듯 보낼 수 있다. 이제 예전에 SMS나 MMS는 사문화되고 RCS의 시대가 온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으로 이동통신사들은 무엇을 노리는가. 바로 SMS로 제공하지 못했던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해 과금을 하겠다는 것이다. Joyn이 원하는 것은 결국 SMS와 MMS에서 iMessage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라인 등으로 이탈해 나간 고객들에게 돈을 받고 싶은 것이다. 그런 RCS의 개발 이유가 결국 많은 메신저 프로그램에 대한 대체제이기 때문에 목표는 결국은 과금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제 결정적 문제가 발생한다. RCS인 joyn은 카톡을 대체할 수 있을까.


부정적이고 회의적이다. 처음에는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무료거나 아주 적은 수준의 과금을 한다고 하는데 RCS의 문제는 비단 과금이나 돈 때문만은 아니다. 좋은 서비스가 있다면 그것에 대해 돈을 지불하는 것도 매우 합당한 일이다. 그러나 RCS인 Joyn의 미래가 어두운 것은 사람들에게 카톡과 마이피플 라인 iMessage 등의 메신저가 '익숙'해져있다는데 있다.



    


굳이 익숙한 카톡을 버리고 아주 적은돈이지만 joyn을 쓸까. 혹은 무료라고해도 joyn을 쓸까. 카카오톡을 대체하기 위해 여러 다른 메신저 서비스 어플이 나왔지만, 익숙한 서비스를 굳이 버릴리가 만무하다. 그런데 무료라고 해도 안 될 것 같은데 더군다나 과금에 유로라니 과연 누가 쓸까 싶다.




SMS기능이 완전히 죽지 않은 것은 번호가 없는 사람들에게 보낼 때나 특별한 사람에게 보낼 때 정도이다. 그러한 기능 정도는 RCS가 대체해낼 수 있지만 이미 떠나버린 고객들이 카카오톡과 같은 익숙한 무료 메신저 프로그램을 버리고 과금되는 Joyn으로 과연 온다고 생각할까. 온다고 생각하는 업체가 있다면 그 업체는 자신의 의사결정을 하는 수뇌부를 다시 점검해 봐야 한다.



다음이 온라인을 완전히 평정했을 때 그 인기 요인은 한 메일이었다. 그리고 다음이 한메일이 메일을 대량으로 보내는 업체에게 과금하다는 소식만으로도 많은 이용자들이 한메일에서 네이버 메일로 갈아탔다. 돈, 과금이란 그만큼 이용자를 떠나게 동기부여하는 대표적인 요소이다.


그래서 조인 Joyn이 카카오톡 네이버 라인의 기능을 대체하고 사람들을 끌어올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이동통신사 업체에서는 열받는 일이겠지만 RCS 조인 Joyn은 단순히 지금의 SMS나 MMS

의 기능만을 대체할 뿐 그 이상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RCS 조인이 SMS나 MMS 기능을 대체해서 조금 편해지는 면은 있겠지만 다만 그것 뿐이다.





마지막으로 이동통신사 업체들이 간과하고 있는 듯한 것이 있는데,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어플이 공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왜 공짜인가. 매달 나가는 데이터 이용료가 그것이 공짜가 아니란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에 내는 데이터 이용료를 통해 우리는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카카오톡 김범수 의장 강연 꼭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