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학도를 위한 소프트웨어 비전 특강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특정 분야에 국한되어 전문적으로 사용되었던 소프트웨어가 현재는 수억 명이 매일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와 결합되면서
그 개념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제, 소프트웨어란 소위 ‘전산화’라고 불렸던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우리가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검색, 포털, 클라우드, SNS, 온라인게임 등 우리에게 친숙한 서비스를 뜻하는 개념에 가까워졌습니다.
내 손안의 작은 컴퓨터인 스마트폰을 갖게 되면서, 우리 개인들은 소프트웨어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변화와 가치를 더욱 더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변화와 함께 떠오른 화두가 ‘인문사회학과의 융합’입니다. 그 동안 매우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이 두 분야는 왜 융합이 언급되고 있고, 어떻게 어우러지고 있을까요?
NHN NEXT 소프트웨어 비전 특강에서는,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갖고 계신
인문사회학도를 모시고, 이러한 변화를 함께 탐색해보고자 합니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놀라운 발전 속에서 인문사회학의 필요성이 대두된 배경을 보고,
인문사회학은 어떻게 녹아있는지 사례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들은 인문사회학도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지 함께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10월 18일 연세대 강연에 이어, 11월 6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를 찾아갑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계신 대학생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NHN NEXT에서 주최하는 인문사회학도를 위한 강의는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었다.
첫 째는 NHN NEXT의 홍은택 교수의 <저 세상으로부터의 알림>이라는 강의와
두 번째는 김평철 학장의 소프트웨어와 인문, 사회, 예술에서의 접점이라는 강의였다.
NHN NEXT의 이 강의를 가는 사람이 무엇을 기대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인문사회학도가 소프트웨어 IT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의 기대에 대한 대답이나
앞으로의 인문사회학도의 진출 분야에 관한 실제적인 대답을 기대한다면
그 기대는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내가 봤을 때 정확히 이 강의는 '대답'을 해주는 곳이 아닌
화두를 던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단순히 두 가지의 약 두 시간의 강연에 실망할 수도 있다.
앞으로의 세상에 대한 전망과 질문이 이 강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부터 NHN NEXT의 인문사회학도를 위한 소프트웨어 비전 특강에
관한 강연 내용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적어 보겠다.
너무 많은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적당한 정도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았다.
사실 IT 강의라기 보다는 인문학 강의에 더욱 가까웠다.
첫 번째 강의 <저 세상으로부터의 알림>에서는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던져 왔다.
과연 오프라인 (현실세계)에서의 죽음이
온라인(가상세계)에서의 죽음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 아닌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우화로서 들려주었다.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두 번째 강의는 NHN NEXT라는 NHN 네이버가 만든 학교에
학장을 맡고 있는 김평철 학장이 강의를 했다.
인문학 (정확히는 인문학보다는 사회과학 쪽이
거의 대부분으로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인문사회학이 어떻게 지금의 소프트웨어 환경과
결합하고 있는지에 대한 강연이었다.
처음은 소프트웨어의 정의가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소프트웨어의 역사가 등장했다.
일반사용자용 소프트웨어와 예전 소프트웨어의 차이를 들면서
일반사용자용 소프트웨어가 앞으로의 소프트웨어의 전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는 지금 얼마나 많은 사회과학적 요소들이
소프트웨어에 침투해 있는지에 대한 많은 사례가 등장했다.
그래서 인문사회학적 소양이 없는 개발자들이
많은 어려움에 부딪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NHN NEXT에 대해서 소개했다.
왜 설립했는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마지막으로 어떤 인재를 원하고, 배출할 것인지를 소개했다.
어쩌면 이것의 제목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차라리 <왜 NHN NEXT인가?>와 같은 필요성을 강조하거나
<소프트웨어의 과거와 미래> 등의 제목이 더 적당해보였다.
인문사회학도를 위한 소프트웨어 비전 특강은 꽤 흥미로운 강의였으나
신촌은 너무 멀었고 다음 강의로 잡힌 안암도 먼 편이다.
서북과 동북으로 위치를 잡는 이유는
연대생과 고대생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교수들과 운영진 (학장)의 대부분이 서울대 학벌인 것을 보면
역시 서울대!인 것인가 아니면 NHN (의장), NHN (최고전략책임자(CSO)의
의중이나 인맥인가하는 어설픈 음모론이 고개를 들었다.
진짜 '창의성', '새로운 시각', 인문사회학적 시각이 아닌
학벌에 더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
비전 특강 장소에서 느낀 점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NHN NEXT는 네이버에서 하는
꽤나 흥미로운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다른 시각을 가진 개발자 학교를 직접 세웠다는 것이
NHN의 지금까지의 행보 중에서는 가장 새로운 발걸음이 아닌가 싶다.
NHN NEXT는 입학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곳임은 분명하다.
다음은 김평철 학장의 NHN NEXT에 대한 소개 동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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