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급하는 것, 그 자체가 경쾌하지는 않다.
꼭 악플 뿐만 아니라 칭찬하면 칭찬해서
비판하면 비판해서 여러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기 때문이다.
어쨌건 박근혜가 대선후보가 되면서 새누리당의
멘붕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다른 후보들도 다들 한 번씩 할 생각이니
왜 박근혜 대선 후보만 까냐고 시비걸지 말지어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완전히 전략 부재 상태에 빠진 것 같다.
아니면 판을 전혀 딴판으로 읽거나.
혹은 다른 계산된 전략이 있거나.
이렇게 생각하게 된 몇 가지 지점이 있다.
첫 째가 한광옥이다.
박근혜가 직접 한광옥을 영입했는지 아니면
새누리당 전략 쪽에서 한광옥 영입을 고민했는지
그것도 아니면 알아서 자진 입당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한광옥을 영입하고 앞에 내세운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다.
한광옥이 민주당 쪽, 혹은 호남 쪽의 표를 얻어 올 수 있다?
또는 한광옥이 대통합의 상징이 될 수 있다?
라고 생각한다면 정치 때려쳐야 한다.
기본적으로 어떤 사람도 한광옥을 모른다.
길가던 사람 10명에게 물어봐라
아니 100명에게 물어봐도 알까 말까.
정치에 대단히 관심 있는 여의도 쪽이나
정치 평론가가 아닌 이상 한광옥을 아는 사람도 드물다.
그런데 대체 영입해서 무슨 효과가 있나.
또한 그것 때문에 새누리당 내에서의 잡음이 들려오면서
오히려 지지율만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역시 낡은 이미지를 주는 김무성 전의원도 중용하고 있다.
두 번째는 지금 당의 주인인 박근혜가
진행했을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이다.
이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선진통일당의 지금 당대표가 누구인가.
바로 이인제다. 피닉제 이인제님을 감히 함부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불경스러우나
피닉제 이인제와 새누리당의 박근혜, 혹은 황우여가
같이 사진 찍은 것만 나와도 지지율 떨어질 것이 뻔하다.
과연 충청도 표심 결집이 더 큰지 아니면
전국 표 이탈이 더 클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이인제의 이미지가 너무 안 좋기 때문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조합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구태한 이미지를 알아서 뒤집어 쓰고 있다.
한광옥, 이인제 아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봐도
구태의연한 느낌을 팍팍 준다.
여기서 박근혜 새누리당이 전략이 부재하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다.
한광옥 영입, 그리고 선진통일당과의 합당.
이것은 이제 젊고 역동적이고 신선한 느낌과 정 반대의
이미지로 마구 달려가고 있다.
그렇다면 아마 새누리당도 바보가 아닌 이상
그리고 선거를 그렇게도 잘 한다는 새누리당이
왜 전략이 완전히 부재한채 이상한 곳으로 달려가고 있을까.
그것은 이제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으로 확실해지지 않았나 싶다.
박근혜 후보가 절대 깨지지 않는 40~45의 지지율.
이것으로 이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다.
그런데 만약 2~3%를 먹을수도 있는! 가능성을 가진
이인제 후보 (피닉제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를
애초에 배제시키는 것이다.
어차피 45로 승부를 본다면
(속된 말로 쇼부를 칠라면)
2~3도 큰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으로의 걸림돌을 모두 없애고
보수의 표를 집결시키겠다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어차피 45:55로 지지율이 나오면
박근혜 후보가 이길 수 있다.
투표율이 기본적으로 야당 색의 젊은층과
여당색의 장년층이 압도적으로 차이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수 대결집 시나리오로
45 지지율로 쇼부를 친다는 것이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이 승부가 성공할지는 전적으로
투표율에 많은 부분 달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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