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팬으로서 에픽하이 신보 컴백 앨범이 나왔으니
7집 99 이야기를 빼 놓을 수가 없다.
일단 에픽하이는 타블로 미쓰라 진 투컷으로 구성된
힙합 그룹이라는 것, 모르는 사람 없을 것이다.
에픽하이를 너무나 사랑했고 앨범도 보유한 팬이지만
컴백 앨범 7집 99를 듣고 다 집어치우라고 말하고 싶다.
와이지의 색이 강하다, 뭐 이런 것을 떠나서
그 높디 높았던 에픽하이 앨범에 수준 저하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타블로의 문학적이며 약간은 음울하기도한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했다면 이번 앨범은 들을 필요가 없다.
컴백 앨범 발매 전에 에픽하이가 선 공개했던
춥다가 가장 안정적인 느낌이다.
앨범 제목인 에픽하이 컴백 앨범 7집 99처럼
99%를 위한 앨범이라고 하는데
듣고나서 내가 1%이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말년되면 변하는 것처럼 이제 중진 이상인 에픽하이도 변하는 것인가.
그럼에도 이번 앨범에서 느낀 것은
에픽하이 컴백 앨범에서는 실망도 있었지만
다음 앨범을 기대할 만한 요소도 있다.
앨범을 들어보면 첫 느낌은 타블로가 엄청 힘들었잖아
그래서 난 억지로 밝아 잘 살아 라고 억지미소를 짓는 듯한 느낌
그런 느낌을 받았다.
특히 UP은 박봄의 피쳐링은 무리수였고
에픽하이 보다는 빅뱅이 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싶은 노래였다.
UP이라는 제목과 달리 박봄의 목소리는 노래가 안 어울리며
한 없이 바닥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에픽하이 컴백 앨범인 7집 99 앨범의 문제가 무엇이냐
소위 말하는 많은 리스너들이 실망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그것은 역시 곡이 개개인적으로 망하더라도
전체를 관통하는 앨범의 구성도가 있으면
쳐주는 경우도 있으나 7집 99에는 그런 것도 실패한 듯하다.
앨범 전체가 좀 산만한 구성으로 느껴진다.
각각의 곡을 아쉬워하자면 사랑한다면 해선안될 말은
비트는 좋은데 에픽으로 좋은 것이 아니라
역시 빅뱅이 했으면 더 살았을 느낌.
아까워는 버벌진트가 자주 하듯
근래 많이 다룬 주제라 신선한 면이 부족하다.
예전 정말 '죽이던' 가사는 찾기 힘들고
사회비판적인 면은 그 그림자도 찾을 수 없다.
다만 앞으로의 기대는 미쓰라가 군대 전역 후에도
괜찮아지면서 실력 면에서 앞으로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음 한 가지 놀라운 것은 트랙수가 열개인 7집 99 앨범이
만육천팔백원인가 옛날 투씨디때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책정 되었다는 것.
이것이 진정 와이지의 힘이구나 싶다.
항상 에픽하이 앨범을 듣고 나면
약간의 묘한 그 무언가가 느껴졌다.
이XX는 대단하구나 뭐 이런.
7집 99앨범에 하다못해 피해망상이나 레슨시리즈 하나 넣어줫으면
이리 욕먹진 않앗을텐데
마지막으로 언제나 기본기를 잊은 순간 끝이란 것을 상기시키면서
에픽하이에 대해 역대급 앨범이라는 4집 공식 소개글을
인용하며 이 글을 마친다.
- 음악으로 돌아오다. ″서사적인 위대함,″ ″시에 만취된 상태″라는 뜻을 가진
그들만의 서정적이고 문학적인 음악 스타일에 걸맞은 그룹명으로
2003년 대한민국 힙합계를 놀라게 한 에픽하이 (Epik High).
에픽하이 보다는 와이지의 느낌이 물씬을 넘어 철철 넘쳐흐르는 7집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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