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곰돌이푸 칼럼] 박찬호 은퇴 시점에서 짚어보는 박찬호 리얼 평가서
-게으른곰돌이푸- 박찬호 선수가 은퇴한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지만, 영원 할 것 같았던 우리들의 영웅이 마운드를 등진다고 하니
왠지 모르게 코끝이 찡해지는 것은 내가 나이가 먹어서만은 아니겠지.
지금부터, 나는 박찬호라는 선수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한번 내려 볼까 한다.
박찬호 선수의 팬으로서, 또 한명의 야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과연 박찬호 선수의 전성기적 MLB에서 투수로서의 위치가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박찬호 선수는 97년부터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해, 2001년까지 전성기를 지낸 것으로 보통 평가 받는다. 2000년과, 2001년이 특히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는데 그 위력과 평가 혹은 위치가 어느 정도 였는지 한번 평가를 해보도록 하자.
2000년 성적표
(표1)
표1은 박찬호의 5년 커리어다. 커리어 하이는 2000년이다. 18승을 올렸고 방어율은 3.27을 기록했다. 99년에는 조금 부진했는데, 연패도 있었고, 한 이닝 두선 수에게 연 타석 만루 홈런을 맞는 아픔도 있었다. 2000년과, 2001년 성적을 가지고 그 당시 박찬호 선수의 분야별 순위를 좀 알아 볼까 한다.
(표2)
표2는 2000년 MLB 전체의 방어율 10걸이다. 지금과 같은 투고 타저 시대가 아닌, 저때는 마크 맥과이어 새미소사 배리 본즈가 홈런 60-70개씩 때려내던, 심지어 루이스 곤잘레스도 50개 이상 때리고 숀 그린도 40개 이상 홈런 때리던 타고 투저의 시대다. 방어율 2점대 이상은 정말 대단한 성적이다.
저 와중에, 1점대 방어율에 WHIP 가 0.74인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정말 미친 거다. 박찬호 선수는 방어율 3.27로 전체 8위에 랭크 되어있다. 겨우 8위? 라고 생각이 되겠지만, 톰글래빈도 박찬호 뒤에 있고, 커트 실링은 저 밑에 있다.
(표3)
표3은 2000년 MLB 전체의 승수 10걸이다. 오클랜드 혁명의 주역 팀 허드슨이 20승으로 2위다. 톰글래빈이 21승으로 1위이고, 박찬호는 공동 8위에 랭크 되어 있다.
2001년 성적표
(표4)
표4는 박찬호의 방어율 순위다. 3.50이란 방어율은 그닥 나쁘지 않지만, 20위권에 위치한 모습이다. 1위는 랜디존슨이었고, 2위는 커트실링이었다. 이 둘만이 2001년 유일하게 2점대 방어율은 기록한 투수였다.
(표5)
표5는 박찬호의 2001년, 승수 순위다. 15승은 22위의 순위고, 1위는 22승을 올린 세인트 루이스의 맷 모리스였다.
2000년과 2001년의 승수와 방어율만 따지면, 박찬호 선수의 위력은 리그 수위급은 맞지만, 최상급 투수로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의 기록을 살펴보자
2000-2001년 2년간 피안타율 순위에서 박찬호 선수는
랜디존슨의 0.214에 이어 0.215로 2위에 랭크 한다.
2년간 퀄리티 스타트 횟수는 랜디존슨의 52회에 이어 49회를 기록한 박찬호 선수가 2위다.
2년간 방어율은 박찬호 선수가 3.31로 4위에 해당한다. 랜디존슨-매덕스-라이터에 이어
2년간 탈삼진 역시 4위를 기록한다.
이렇듯, 2년의 성적을 종합해 보면, 그 당시 박찬호 선수는 리그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초특급 투수로서의 입지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기록을 통해 보이는 박찬호 선수의 내구성과 꾸준함은, 박찬호 선수의 2002년 당시 FA계약시 스캇 보라스가 줄기차게 언급했던 강점이 되기도 했다. 그 당시 FA 랭킹은 배리본즈가 2위였다. 물론, 그 해, FA 투수중 대어라고 불리울만한 선수가 없는것도 주요하긴 했지만, 어쨌든, 2001년 전반기 이후 허리 통증에 시달리던 박찬호는 통증을 숨기고 텍사스로 이적했으나, 그닥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IF 란건 없지만, 그때 제대로 된 치료 이후에 텍사스로 이적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이 모든 기록을 종합해 보았을 때, 박찬호 선수의 LA 다저스 시절 실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음에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음은 박찬호의 텍사스 이후에 대한 평가를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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